자민당 모임서 밝혀…"1년 후 철거 목표로 모든 수단 사용"
베를린 지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은 16일 자민당 모임에서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1년 기한으로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설치 기한 내 철거는 단념하고 1년 후 철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임에는 자민당 외교부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교부회 회장이 취재진에 외무성의 베를린 소녀상 대응 방침을 전했다.
베를린 소녀상은 지난 9월 미테구의 허가를 받아 설치됐다.
일본 정부는 미테구 측에 철거를 요청했지만, 미테구 의회는 오히려 영구 설치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외무성은 당장 소녀상을 철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1년 설치 기한 후 철거로 목표를 수정한 셈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담당자는 자민당 모임에서 "1년 후 철거를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이 '어떤 수단으로 실현할 것인가'라고 묻자, 외무성 측은 "설치를 지지한 구의회 의원들과도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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