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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2만달러 돌파...이번엔 '거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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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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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만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 업체인 ‘코인 메트릭스’의 기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이날 2만600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연중 가격 상승률은 180%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한 해 크게 오르고 있는데, 거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는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튜더 존슨,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을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2017년에도 2만달러 턱밑까지 올랐으나 이듬해 3000달러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3년 전 가격급등이 소액 투자자들의 투기목적 구매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나섰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CNBC는 또 암호화폐에 월스트리트가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를 운영하는 CBOE 글로벌 마켓과 S&P 글로벌이 암호화폐 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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