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찌질하게 보인다"…민주, 윤석열 자진사퇴 압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김태년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17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한껏 추켜세우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주셨는데 (추 장관의) 결단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검찰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추 장관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잘한 결정이다. 여당 대표를 지내신 정치인다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서는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윤 총장을 좋아하신 분들도 많이 있는데 이후에 그런 식의 (징계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출근하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지난 12월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민석 의원 역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할 것 같지 않고,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며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윤 총장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기식 전 의원도 KBS 라디오에 나와 공직자의 도리를 언급하며 "윤 총장이 물러난 뒤에도 징계의 부당함을 다툴 수 있다"고 주장,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추 장관이 신의 한 수를 둔 것 같다"며 "혼자 남아 소송하는 윤 총장만 부끄럽게 됐다. 그도 결국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