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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장제원 "與, 윤석열 사퇴 압박? '추미애 논개 작전' 기획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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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은데 작전 실패”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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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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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거취문제가 일단락되자, 정권의 핵심인사들이 차례로 나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자진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정권은 윤 총장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추 장관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도 큰 착각”이라면서 “윤 총장은 사람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송의 대상이 추 장관이든 문 대통령이든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윤 총장이 벌이는 소송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사법부에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작게는 검찰총장의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로서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의 독립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고, 크게는 우리 헌정사에 통치 권력의 폭거로부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켜낸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사법부마저 권력의 편이 선다면, 윤 총장은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태 수습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을 언급하며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 이러다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사임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건데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건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질책했다.

홍익표 의원도 “정직이라는 자체가 중징계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윤 총장은 이 사안에 대해서 스스로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본인이 사랑하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 결단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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