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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마켓뷰] 코스피, 단기 과열 조정 중?...비트코인株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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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힘 겨루기 속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시장의 단기과열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4(0.06%) 내린 2770.15에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11시쯤 한때 1%대로 떨어졌지만 이내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2억원, 32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3269억원을 순매수한 덕분이었다.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팔자세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개인은 3조4085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조6562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1조7727억원을 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쉬지 않고 코스피지수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호재가 선반영됐다"면서 "내년에도 코스피 강세를 예상하지만 현재로서는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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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소비 지표 부진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당초 시장에서의 기대감과 달리 연준은 채권 매입 규모나 매입 채권 만기 장기화 측면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6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0.37%, 셀트리온(068270)이 0.57% 내렸다.

비트코인이 간밤 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가 압도적인 거래량과 상승률을 보였다. 위지트(036090)가 거래량 3위를 기록했고 19.01% 올랐다. 위지트는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인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옴니텔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SBI인베스트먼트(019550)도 거래량 4위를 기록했고 4.42%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코스피시장보다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9(0.47%) 오른 944.0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097억원을 파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816억원을 사들였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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