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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에 관련주도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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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25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도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지트(036090)는 지난 한달 사이 주가가 88.7% 상승했다. 11월 17일 763원이던 주가는 12월 17일 1440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 위지트는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 티사이언티픽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티사이언티픽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업체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비즈

그래픽=박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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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가상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다른 기업의 주가도 모두 크게 올랐다. 비덴트(121800)는 같은 기간 주가가 36.2% 올랐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 34%대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각각 8%, 11% 정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주가가 각각 30.6%, 6.9% 올랐다.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했다고 알려진 DSC인베스트먼트(241520)SBI인베스트먼트(019550)는 각각 는 68.1%, 44%, 올랐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이들 기업은 코스닥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달 동안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SBI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시장 거래량 상위 6위, 10위, 11위를 기록했다.

빗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3시 8분 기준 250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800만원대보다 4배 수준으로 올랐다. 역대 최고치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가상화폐 관련주의 급상승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최진영 한국거래소 기획감시팀 팀장은 "비트코인 등 테마주의 주가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당장의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상승 기간 동안 손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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