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대표적이다. 다만 기업공모(IPO)주 투자에 나서는 경우 이달 상장한 도어대시·에어비앤비·위시처럼 주가가 급등락하는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하자 바로 다음 날인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 이용자 수는 3500만여 명으로 대형 증권사인 찰스슈왑보다 많다. 기업가치는 최소 77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코인베이스는 한국 등 해외 100개국에서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16년 모든 이용자 계좌를 보여달라는 미국 국세청 요구에 불응해 소송전에 휘말렸다가 2018년 일부 이용자들 계좌를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편입을 하루 앞두고 테슬라 주가가 5.32%급등한 날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배달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MPDV)을 공개했다. 지난 2월 현대·기아차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 협력에 나선 카누는 다음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헤네시 캐피털 어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입성한다. 회사는 오는 21일 주주 합병승인을 마치고 다음 날인 22일부터 'GOEV'라는 종목코드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투자 열풍을 끌어당기고 있다. 회사는 18일 거래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오는 21일 S&P500지수에 편입된다. 신용평가사 S&P는 17일 테슬라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상향했다. 'BB'는 투자주의 등급이며 투자 적격 등급이 되려면 2단계가 더 남았다. 다만 S&P는 최근 유상 증자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테슬라의 현금 여력이 높아졌다는 이유를 들어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테슬라 투자 열기를 타고 18일 한국증시에서도 관련주가 급등했다.
센트랄모텍은 상한가에 달해 전날보다 29.89%오른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아이씨는 30%오른 2795원, 명신산업은 29.87%오른 4만원, 계양전기는 19.01%오른 419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암, 디아이씨는 변속기 부품, 명신산업은 테슬라에 차체 부품을 공급한다. 계양전기는 테슬라 1차 벤더를 통해 모터 등을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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