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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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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폰' 선도하는 삼성…폴더블폰 키우고 롤러블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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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쓸 것"…라이트 버전 출시 예상

폴더블폰에 S펜 탑재하나?…롤러블폰 출시 가능성도 나와

뉴스1

삼성전자 딜라이트 매장에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세대(5G)‘가 진열돼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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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확고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폴더블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새로운 폼팩터 시장 진출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폴더블 시장 확대에 나서는 삼성…"다양한 가격대 폴더블폰 출시 전망"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폼팩터 바람을 일으켰다. 갤럭시폴드는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출시와 함께 국내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폴더블폰에 대한 인기가 확인되면서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이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삼성전자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좌우로 접는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와 함께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타입의 갤럭시Z플립도 출시하면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Z폴드를 포함한 폴더블폰과 갤럭시S를 포함한 기존 바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라는 높은 기술에 따른 비싼 가격과 새로운 폼팩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의 부재 등은 여전히 폴더블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저가형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15일 뉴스룸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혀 새로운 폴더블폰의 출시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라인에서 각각 2개씩 총 4개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가칭)와 함께 라이트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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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우측 하단에 S펜을 탑재하는 기술의 특허를 지난 4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했다. (WIPO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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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펜 탑재로 폴더블 폰 사용성 확대하나?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가격적인 부분뿐 아니라 사용성 면에서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처 특징인 S펜이 갤럭시S21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에서도 S펜이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실 S펜은 비교적 디스플레이가 큰 폴더블 스마트폰에 더 유용하다. 그러나 기술적인 이유로 그동안 폴더블폰에는 S펜이 탑재되지 않았다.

폴더블폰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를 얇게 제작해야 되고 이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약화로 이어진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가 S펜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이 없다고 판단, 그동안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폴더블폰에 S펜을 탑재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S펜 지원 가능성을 키웠다.

게다가 노 사장이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폴더블폰을 출시한 지 3년 차가 되는 내년에는 향상된 S펜을 탑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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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R&D 캠퍼스에서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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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폰 시장을 연 삼성…롤러블까지 진출?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내에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롤러블폰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디스플레이를 위로 끌어올려 확대할 수 있는 '익스펜더블(Expandable)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단말기를 들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롤러블폰 출시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당장 내년 출시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직 폴더블폰도 아직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롤러블폰까지 출시하면서 힘을 분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 시장 확대에 주력하느라 롤러블폰까지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LG전자가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한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이를 반영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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