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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78세 바이든, 21일 코로나19 백신 맞는다…트럼프는 언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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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78)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69)가 오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할 계획이라고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18일 밝혔다.

중앙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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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파스키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바이든 당선인 부부가 오는 21일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장소와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는 한 주 뒤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맞으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랐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접종 후 후유증을 동시에 겪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도 “백신을 믿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접종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61)은 최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

펜스 부통령은 부인 카렌 여사, 미 행정부 공중보건 책임자인 재롬 애덤스와 함께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백신을 맞았다. 펜스 부통령이 백신을 맞는 모습은 TV로 생중계됐다. 그는 30여초 만에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잘 끝냈다"고 말했다.

미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기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CNN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의 권유가 있기 전까지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맞은 단일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 효과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맞아야 하는 시기가 오면 결국 접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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