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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 수감' 동부구치소 185명 집단감염…"전원 무증상·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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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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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184명·직원1명 확진…법무부 "코호트 격리 계획 수립할 것"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대한 코호트 격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전날 2천419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425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185명의 신규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5일에도 직원 14명과 집행정지 출소 수용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법무부는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선제적으로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이번 수용자 집단감염은 신입 수용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와 방역당국은 무증상으로 입소한 신입 수용자 또는 앞서 감염된 구치소 직원으로부터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입 수용자는 입소한 날로부터 14일간 예외 없이 격리 수용 후 이상이 없는 경우 격리를 해제한다"며 "최근 수도권에서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무증상 신입 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부구치소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코호트 격리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감염경로 등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실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즉각 동부구치소에 현장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신경우 보안정책단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휘 체계를 강화했으며 확진자와 접촉자를 즉각 격리 조치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퇴근 후 외출이 금지된다. 수용자 접견이나 교화행사, 이송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활동은 전면 중지했다.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에는 마스크와 레벨D 보호복 등 방역물품을 추가 지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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