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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대선 전초전'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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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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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그동안 입장을 뒤집어서라도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여당의 독주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안 대표의 출마로 서울시장 선거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 뚜렷한 강세 후보가 없던 상황이었지만 안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판이 커졌다.

안 대표는 19일 당직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 같은 결심을 밝혔다.

안 대표는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 시장(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보궐 선거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안 대표가 출마함에 따라 2022년 대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전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 이미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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