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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정세균 "의대생 구제 가능성 있다…문제는 의료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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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세균 국무총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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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의료인력 공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한 추가 구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정 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을 묻는 말에 "국민 여론 때문에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재시험 기회를 줄 가능성이 열려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정 총리는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한가, 절차가 정당한가 하는 여론이 있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의대생 구제와 관련한)국민 여론도 좀 바뀌는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코로나19 상황과 현실적인 필요를 고려해 조만간 정부에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 진입하면서 의료 인력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의대생 구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 총리는 "병상 등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의료진 확보"라며 "숙련된 간호인력과 감염병 전문의 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전국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 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 국가고시를 집단 거부하는 단체 행동을 벌인 바 있다.


이후 9월 4일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합의에 이르렀지만, 학생들은 두 차례의 재접수 기회에도 시험을 거부했다. 결국 의사 국시 대상자 3,172명 가운데 14%인 446명만 시험에 응시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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