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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MB수감`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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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병상 대란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이들이 오간 법원과 검찰에도 당장 비상이 걸렸다.

20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재소자와 교도관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186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가지 경우의 수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들이 재판 출석 및 조사에 응하기 위해 다녀간 서울동부지법, 서울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 법원과 수도권 소재 검찰청에까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실제 수용자 42명이 재판 출석을 위해 각지에 있는 법원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동부구치소 수감자를 조사하거나 공판에 참여한 수도권 검찰청 검사·직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검사받은 인원은 서울북부지검 관계자 70여 명, 서울동부지검 관계자 30여 명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진자 여부와 무관하게 구속 피의자를 조사하거나 공판에 들어간 직원들은 전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소자와 교도관 등 직원들이 고리가 돼 사실상 수도권 소재 법원과 검찰청에 이미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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