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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케이뱅크·지방은행도 대출 조이기 나서…연말 대출길 더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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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신용대출·마통 기본금리 0.2%p 인상

지방은행도 대출 판매 중단·한도 축소 단행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대출 기본금리를 인상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잇달아 연말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또한 지방은행에서도 대출 신청을 중단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오늘(2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금리를 0.20%p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금리는최저 연 2.42%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8%로 높아진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은 동일기업 6개월 이상 재직 중이고, 연 환산소득 300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2억 5000만원을 제공한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동일한 조건 하에 최대 1억 5000만원을 제공한다.

다만 중금리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 금리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17일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대출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방은행에서도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처럼 연말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주요 비대면 대출 상품들의 올해 대출 운용 한도가 소진되면서 중단됐다. 주요 상품으로는 IM직장인 가계신용대출과 쓰담쓰담 간편대출, DGB 무방문 주택담보대출 등이며, 내년 1월부터 판매가 재개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부터 BEST 직장인신용대출과 JB 다이렉트 직장인신용대출 등의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 취급된 대출도 갱신과 대환을 할 수 없으며, 만기 연장만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으며, 닥터론과 메이팜론, 로이어론 등 고소득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최대 한도를 4억원에서 2억원으로 축소했다.

또한 신용등급 1~3단계인 고신용자에게 주던 우대금리 0.1~0.5%p를 1~2등급은 0.1~0.3%p로 줄였으며, 3등급부터는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단하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2억 5000만원~3억원에서 5000만원~1억원 가량 축소해 2억원으로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해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은 기존 신용대출 잔액과 합해 1억원을 초과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기존 1억 5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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