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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유럽·중동·캐나다 등 영국발 입국금지 확산...호주는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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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변이된 코로나19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웃 유럽 국가들에 이어 세계 각국이 발 빠르게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호주는 기존의 자가격리만으로 충분하다며 입국 금지를 유예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호주와 덴마크, 네덜란드에서도 변이된 바이러스가 보고됐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변이 코로나19 소식에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영국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현지 시간으로 21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프랑스로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선박에 화물만 실어 보내는 경우에만 통관이 가능해지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프랑스 입국 금지로 발이 묶인 화물차 운전자 : 오늘 터미널이 닫혔네요. 이틀이나요. 큰일이에요.]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가려던 화물차 운전자 : 스페인으로 가려 했는데 이틀이나 닫혀버렸네요.]

독일도 이달 말까지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운항 중단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이미 모색 중이라고 AFP통신에 전했습니다.

콜롬비아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도 72시간 동안 영국의 모든 항공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호주에서는 14일간의 자가격리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영국발 입국 금지를 유예했습니다.

[폴 켈리 / 호주 의료 총책임자 : 영국에서 오는 모든 사람은 14일간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됩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시행한 자가격리 제도는 꽤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변이가 발견됐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랜트 섑스 / 영국 교통장관 : 우리가 변이를 먼저 감지했지만, 유럽 대륙에서도 발견됐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를 포함해서 말이죠. 예를 들자면 네덜란드처럼요.]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영국 외에 네덜란드와 덴마크, 호주에서도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된 상태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며칠 전 영국에서 귀국한 한 명이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격리됐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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