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03.30/1103.70원…2.10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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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영국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가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21일(현지시간) 달러지수(Dollar index)는 전일 대비 0.12% 오른 90.033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90선 아래로 밀렸던 달러지수가 반등한 것은 금융시장에 다시 드리운 코로나 악재 때문이다.
변종 코로나19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하지만 그 감염력은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더 크고 아이들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을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변종이 영국 남부 지역에서 시작해 곧 영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영국발 항공편 운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캐나다와 인도 등 유럽 밖의 국가들도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어졌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백신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곧바로 충격을 받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 하락한 6416.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2.82%, 2.43%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74% 떨어졌다.
뉴욕증시도 대체로 조정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하락한 3694.9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0% 떨어졌다. 다만 추가 재정부양책 재료가 주가 낙폭을 제한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2% 오른 3만216.45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도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이어받아 110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원·달러는 종가 기준 3주만에 최고치에 마감한 바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 환율 1개월물은 110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1.30원)을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02.70원)보다 2.10원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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