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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리는 LG 롤러블폰, 예상가격이 무려 '26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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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LG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폰 'LG 롤러블'(가칭) 가격이 26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3일 IT 신제품 정보 유출가 트론(Tron) 트위터에 따르면 화면이 돌돌 말리는 LG 롤러블폰 예상 가격은 2359달러(262만원)다. 지금까지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현재 가장 고가 제품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실제 저 가격대로 롤러블폰이 출시된다면 폴더블폰보다 20만 원 이상 비싸지는 셈이다.

트론은 가격 외에 제품 출시도 6월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는 내년 3월에 LG 롤러블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전산망에 LG전자 롤러블(모델명 LM-R910N)이 등록되며 더욱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전산망에 신규 등록된 건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기 때문이다.

LG 롤러블은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는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두 번째 제품이다. 현재 알려진 제품 사양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펼치면 7.4인치가 된다. 이달 초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LG 롤러블 스마트폰 규격이 공개되기도 했다.

올해 LG전자는 모든 스마트폰에 중급 성능을 적용했지만, 롤러블에서는 이런 방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주요 사양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되며, 램은 16GB(기가바이트), 배터리는 4200mAh(밀리암페어아워)다.

LG전자는 롤러블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폴더블폰을 건너뛰고 롤러블폰 개발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제품 완성도와 가격 등이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신 폰아레나는 "LG 롤러블폰은 매우 유망한 제품이지만, 2359달러 비용이 든다면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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