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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24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23일 "주한미군을 위한 미국 국방부의 코로나 백신 초기 보급 물량이 이번 주 안에 한국에 보급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크리스마스 전에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백신은 모더나 제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물량이 그리 많지는 않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주한미군 의료진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와 관련,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4만4천 회 분을 한국을 포함한 국내·외 군사시설 16곳에 975회 분량씩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군 라디오방송인 AFN에 출연해 "해외 주둔 미군에게 지급하는 백신은 모더나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병원을 언급하며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주한미군 대변인인 리 피터스 대령은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이 모더나 백신을 받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지금으로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받으면,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격 있는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상시전투태세) 강화를 위한 또 다른 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전날 페이스북 계정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을 공개하며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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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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