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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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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이어 정관스님…한국 관광홍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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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로 전 세계에 '범 내려온다'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국관광공사가 이번에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한국 관광홍보에 나섰다. 여행길은 끊겼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식지 않는 한류를 적극 활용해 관광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한국관광공사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류관광 홍보에 나섰다. 공사는 23일 한류를 소재로 넷플릭스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를 유튜브에 공개했고, K-드라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소개됐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홍보 책자를 발간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10분이 조금 넘는 짧은 인터뷰 형식이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다른 콘텐츠로 조명된 한국의 라이브스타일에 주목했다. 내비게이터로 박선영 아나운서가 나섰고, 연출은 한경수 프로듀서가 맡았다. 한경수 프로듀서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00만 관객을 달성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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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VISIT KOREA`의 `Next in K-Story`. 정관스님이 박선영 아나운서에게 사찰음식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준다.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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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는 2편이다. 먼저 '셰프의 테이블'에서 사찰음식과 자연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정관스님이 출연한다. 그는 15분 12초짜리 영상에서 셰프가 아닌 수행자임에도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미국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셰프가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사찰 음식에 매료되어 정관스님을 뉴욕으로 초대했다. 정관스님은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20명에게 사찰 음식을 대접했고, 거기서 음식을 맛본 뉴욕타임즈 기자가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음식을 먹으려면 천진암에 가라'고 보도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셰프의 테이블' 3부에 정관스님을 담았다. 그 이후 외국인들이 매주 20~30명씩 전남 장성군 천진암으로 템플스테이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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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VISIT KOREA`의 `Next in K-Story` 2편의 주인공인 김민주 디자이너.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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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다큐멘터리에는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이자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화제가 된 김민주 디자이너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세계의 디자니어와 겨룬 '넥스트 인 패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회상한다. 우승의 비결은 한 마디로 K-팝, K-푸드 못지않은 K-패션의 힘이었다. 김민주 디자이어는 외국 미디어나 바이어도 "오, 이거 베리(very) 한복"이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을지로의 정말 조그마한 장소에서 전시했는데, 사라 마이노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이 찾아와서 정말 예쁘고 좋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한복의 위상은 상승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것과 모던한 것이 만났을 때 특별하게 여긴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자기 목소리를 갖고 브랜드를 만드는 여러 디자이너 분들에게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23일부터 공개 개시한 이 영상은 공사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visitkorea)과 공사 해외홍보 SNS에서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다룬 특별영상 'Explore Korea'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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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간한 e북 홍보책자 `Explore Korea`.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함께 제작된 홍보책자 'Explore Korea'에서는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셰프의 테이블' 등 다양한 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여덟 편에 등장하는 주요 관광명소와 전통문화, 음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촬영지와 연계된 여행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 번체) 등 총 4개 언어로 제작돼 공사 누리집에서 e-북으로 볼 수 있고, 홍보 책자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포 예정이다.

김영희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전 세계 한류관심층의 한국방문 의향이 62.5%로 매우 높다"면서 "인기 드라마·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 대한 방문동기를 부여하고 세계적인 한류관광 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영상관광 홍보마케팅 사업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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