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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침묵하는 추미애…檢인사 秋風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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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징계 효력 중단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다음 달 예정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사퇴 의사까지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 복귀 이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과의 대결에서 완패한 추 장관이 내년 1월 인사를 통해 윤 총장이 집중하는 검찰 수사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25일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이 내년 1월 인사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는 "스스로 장관직 수행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중간간부는 "그동안 장관 인사를 보면 굵직한 수사에 또다시 차질을 빚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번 인사에선 이두봉 대전지검장의 교체 여부가 가장 주목된다. 이 지검장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지휘를 맡고 있다. 이 수사는 최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을 앞두고 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인사 가능성도 있다. 그는 윤 총장이 두 차례 직무정지 조치를 당하는 동안 총장 직무를 대행하며 공개적으로 윤 총장 징계청구 철회를 추 장관에게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법원의 윤 총장 징계 효력 중단 결정에 대해 여권이 '사법 개혁' '판사 탄핵' 등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부장판사가 여권을 저격했다.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사가 말 안 들으면 검찰개혁, 판사가 말 안 들으면 사법개혁, 그 개혁을 겁박으로 읽는다"라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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