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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에 "재앙적 결과" 경고‥경기부양 법안 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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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2000달러 현금 지급 주장하며 법안 서명 미뤄

바이든, 성탄 연휴 기간 중 트럼프에 경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경기부양 법안과 연방정부 예산안 서명 거부가 재앙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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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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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크리스마스 다음 날 수 백만명의 가족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하지 않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나는 의원들이 초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일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연말 휴가철에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고 안식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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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플로리다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내고 있지만, 의회가 송부한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안 서명을 미루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미국인들을 위해 일하고 통화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그는 24일과 25일 연이틀 골프를 쳤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통해 연일 미 의회가 합의한 600달러의 개인 현금 지급 대신 2000달러 지급을 요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현금 지급을 주장을 찬성하고 나섰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이 합의한 법안에 거부해 연방정부 셧다운이나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될 경우 공화당 의원들도 역풍을 맞게 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공화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싸울 것을 촉구하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싸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법무부와 대법원까지 비난하며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당일 내슈빌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사고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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