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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3%로 전망했다.
27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2021년 중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올해 2분기부터 생산을 중심으로 시작된 회복세가 소비 등 내수로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의 경우 중국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했으며 위안화 환율은 5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내년 중국 경제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소비 회복, 제조업 투자 확대,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보다 높은 8%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의 무역·외교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 지방정부와 민영 부문의 과도한 부채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내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여 재정과 통화 등 거시경제정책은 점진적 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또 내수 위주의 쌍순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는 내년에도 강세를 보이겠지만, 미중 갈등 재현 가능성, 중국 정부의 일방적 절상 기대에 대한 경계감 등이 위안화 절상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내년 2분기 말 위안화 환율 수준을 6.3∼6.7위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일본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개선 속도는 완만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하지만, 최근 들어 개선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는 수요 감소, 에너지가격 하락 등으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큰 폭의 역성장을 감안하면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다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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