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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27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8분께 3001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00% 넘게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불었던 2018년 초 국내 거래 최고가인 2888만5000원보다 3.9%(112만원) 이상 높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내려 오후 1시 6분께 295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999만원까지 올랐다 294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295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약 3년 만에 2000만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세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의 비트코인 가격은 27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4분께 사상 처음으로 2만6878달러(약 296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발행 총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대안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내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속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만 3조 달러 이상을 푼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봄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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