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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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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서울시장 출마…'부동산 투기 논란' 김의겸 국회 입성?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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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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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부동산 투기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지난 4월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았던 김 전 대변인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후 21대에서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부동산 거품에 기름을 붓는 게 아니라 건강한 부동산 생태계를 살려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 300여 개 역세권에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 미드타운 추진', '공익을 높이는 재개발·재건축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이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고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규정에 따라 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4번을 받은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의석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차지했으며,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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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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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재개발을 앞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12월 해당 건물을 34억5000만원에 되팔아 8억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 사퇴한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후 열린민주당 창당에 참여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지만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에서 3석만을 확보하면서 국회 입성이 최종 불발됐다.


다만, 김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레이스를 완주할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7일 '열린 공천' 방식의 당내 경선 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열린민주당 자체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당원 50%, 지역시민 50% 추천을 받은 뒤 전(全) 당원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변수로 남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여지를 민주당에서 모색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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