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궐·대선 역할 '막판 고심'
"안철수, 유불리 따지지 말아야"
"윤석열 탄핵? 사법장악 3단계로 가는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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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대선까지 폭 넓은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 직접 출마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막판 고심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나 전 의원은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가지 전체적인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장 출마만을 딱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요새 대한민국이 상식과 반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 세금 문제, 최근에는 백신 문제가 있다"며 "헌법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까지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제가 직접 나서는 것도 있을 거다. 또 돕는 것도 있을 거다"라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선거가 돼야 하고 내년 대권 승리를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 이런 인식을 같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환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안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과 야권 분열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안 대표가) 사소한 유불리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의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해선 "사법장악의 3단계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나 전 의원은 "첫 번째는 인사권과 징계권을 가지고 좌지우지를 했다. 두 번째는 곧 공수처가 출범한다"며 "세 번째는 말 안 듣는 판검사는 탄핵하겠다고 하면서 으름장을 놓아서 마음에 안 듣는 판검사을 솎아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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