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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주한미군, 오늘 오산·군산·평택 기지에서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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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부가 오늘부터 의료진 등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주한미군 리 피터스 대변인은 오늘부터 경기도 평택 험프리 기지와 오산·군산 공군기지의 방역 최일선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지원 인력 등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카투사와 한국인 근로자 등 주한미군 관계자는 향후 본인이 희망하면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군 보안상 정확한 백신 물량을 밝힐 수 없지만, 1차 백신 물량은 주한미군 전체 장병 가운데 대략 절반 미만의 인원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카투사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주한미군과 실무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주한미군에서 공식 협의 요청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어제 접종 개시를 하루 앞두고 미군 라디오 방송인 AFN 등을 통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장병들의 접종 동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을 국내에 반입한 주한미군은 자격을 갖춘 모든 주한미군 공동체 관계자에게 접종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후 백신 생산 상황에 맞춰 추가 보급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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