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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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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지도 순풍에 서울시장 출마 러시…오신환도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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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與 앞서

김근식 "유력 후보 컷오프 이변 연출돼야" 출마 선언

오신환도 내년 초 출마 검토…"서울의 미래 이야기"

오세훈 "출마 권유 많아 경청 중…고민하는 단계"

나경원 "서울시장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역할 고민"

뉴시스

[서울=뉴시스] 2020년 12월 4주차 정당지지도 (사진 =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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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지지도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들도 바람을 타고 차례로 출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를 재촉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전략적인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21~24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양당 격차는 4.5%포인트로 지난 9월 국민의힘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1%, 민주당 28.6%를 기록했다(18세 이상 유권자 2008명 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날 오후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소식을 알렸다. 그는 "시장선거 100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있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가 컷오프되고 탈락하는 이변과 역전극이 연출돼야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내년 초 출마를 검토 중이다.

오 전 의원은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연초에 출마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래를 이야기하고 박원순 전 시장의 9년 동안 만들어진 여러 불공정과 기형적, 구조적 문제들을 바로잡는 새로운 서울시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100% 국민경선이든 어떤 방식이든 야권 진영에 안철수, 금태섭을 포함한 경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과정이 혁신적이고 국민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지는 방식들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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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오신환 협동조합 하우스(How’s) 이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특강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30.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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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에 이어 오 전 의원까지 출마 대열에 합류하면 국민의힘 소속 중 서울시장 출마자는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등 7명에 달한다. 보수 야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명확히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권 후보로는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도 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의견을 청취 중이다.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국민의힘 차원의 중량감 있는 후보를 원하는 목소리에 꾸준히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그는 통화에서 "두루두루 의견을 듣고 있다"며 다만 "출마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민주당에 비하면 너무 빨리 (경선 구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전 시장측 관계자 역시 "출마 권유가 많다. 현재는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우리 당으로서는 전당대회,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폭넓게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서울시장 출마뿐 아니라 당권, 대권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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