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17 (월)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인더머니]美부양책 발효, EU 브렉시트 타결 임박…뉴욕증시 사상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

증산 논의에 국제유가 ↓

헤럴드경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추가 부양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10포인트(0.68%) 상승한 30,403.9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0포인트(0.87%) 오른 3,735.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69포인트(0.74%) 상승한 12,899.42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최종 타결돼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증시는 2020년 마지막 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부양책을 담은 총 2조3000억달러(2520조 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 예산안은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과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예산이 고갈된 이후인 29일부터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됐다.

그동안 팬데믹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여행, 항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이 3.6% 상승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3%대의 강세를 보이는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강세였다. 디즈니도 3% 가까이 올랐다.

유럽연합(EU)이 백신 접종 단계로 들어선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EU 회원국에 거주하는 4억50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U와 영국은 크리스마스 직전 무역협정을 비롯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해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마지막 퍼즐이던 재정 부양책도 통과돼 연말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US뱅크 자산관리의 테리 샌든 수석 주식 전략가는 “주가는 고점에서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보이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경제 안전성의 척도인 추가적인 정부 부양책이 있고, 코로나19의 의료 진보는 계속 진화하고, 거시경제 환경은 주식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증산 논의 소식에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6%(0.61달러) 하락한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4%(0.43달러) 하락한 50.8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5%(2.8달러) 하락한 1880.4달러에 장을 마쳤다.

hanir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