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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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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교통망 몰아주기…고양 창릉엔 GTX역 신설, 남양주 왕숙도 `트리플 역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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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에 2조 3천억 원 투입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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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으로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되면서다. 고양 창릉지구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과 광역급행철도(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해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과 고양창릉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6만6000호가 들어서는 남양주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 등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사업을 2028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다.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왕숙1·2지구엔 각각 GTX-B노선이 정차하는 경춘선 역사와 경의중앙선 역사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서울 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도 반영됐다. 역류 가변 중앙분리대를 활용한 버스 통행체계를 갖춰 왕숙에서 강변까지 걸리는 이동 시간을 약 30분 단축시킨다는 목표다.

또 왕숙신도시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한강교량을 신설하고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 확장과 강일IC 우회도로를 신설도 추진된다.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를 분산한다는 취지다.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도 확장해 남양주~서울방면의 원활한 교통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방면 45→25분, 강남역방면 70→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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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에 총 2조 2천억원 투입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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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000호가 들어설 예정인 창릉신도시에는 서울 은평구부터 고양 도심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사업 등 16개 사업에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지하철 6호선과 서부선 환승역인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 A노선의 창릉역 신설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창릉신도시에서 서울역방면까지는 40→10분, 여의도방면은 50→25분으로 최소 절반 이상의 시간이 단축되고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창릉신도시의 경우 2026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데 고양선 준공 예상 시기는 이보다 3년 늦은 2029년이어서 초기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도시 초기 입주민들의 경우 적자를 우려한 운송업체들이 버스노선 신설과 연장을 꺼려 불편이 컸다"며 "이에 창릉신도시의 경우 광역버스가 입주 초기부터 운행할 수 있게끔 운영비 적자분을 정부가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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