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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주한미군, 접종 시작…한국 직원·카투사는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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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은 오늘(29일) 평택 기지 등 세 곳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미군 장병에 국한되긴 했지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 건 처음입니다. 카투사 장병과 미군 내 한국인 의료진이 백신을 맞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왼팔에 주사를 맞습니다.

'바이러스를 죽이자'는 티셔츠의 문구가 눈에 띕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 내 병원 복도에 미군 장병들이 간격을 두고 줄을 길게 섰습니다.

유의사항을 들은 뒤 차례로 백신을 맞기 시작합니다.

1차 접종 대상은 지휘관과 의료진, 소방방호대 소속 장병 등입니다.

오산과 군산의 주한미군 기지에서도 동시에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매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일선 의료진과 응급처치 인력들에게 우선 접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이 1차로 접종한 건 '모더나' 백신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미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다른 코로나19 백신들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기나 분량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카투사나 미군 기지 내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인력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입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어제 오후 주한미군 측의 공식 협의 요청이 있었고 접종 대상이나 일정 등 세부적인 사안은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1차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모더나 백신이 아직 국내에서 정식 승인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윤샘이나 기자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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