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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서울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 수질 기준검사서 ‘마셔도 되는 물’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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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별 ‘직결급수’ 아파트 1곳 무작위 검사

171개 항목 정밀수질검사서 유해물질 미검출

필수 영양소 미네랄 함유…‘건강하고 맛있는 물’ 충족

헤럴드경제

농약물질 분석 모습.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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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직결급수 아파트의 수돗물 수질은 마셔도 되는 안전한 수준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직결급수 아파트 수돗물을 무작위 선정해 실시한 정밀수질검사에서 대상 아파트 전체가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대상 아파트는 자치구별로 1곳씩 모두 25곳이다.

‘직결급수’란 수돗물을 지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까지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수돗물이 물탱크에 정체되지 않아 수질이 안전하며, 급수전력 사용량을 줄여 세대별 전기료도 아낄 수 있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지난 10~11월 검사한 결과, 법정 먹는 물의 수질기준인 60개 항목과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개 항목 등 총 171개 항목에서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유해물질인 납, 수은 등 중금속 및 살충제, 농약류와 같은 건강영향 유기물질, 방사성물질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2-MIB, 지오스민과 같은 맛·냄새 유발물질, 중금속, 농약류 및 방사성물질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 안전성의 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모두 0.11~0.47㎎/L 이내로 검출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체내에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 성분은 부족하지 않은 량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물연구원 관계자는 “지점별로 미네랄이 26~33㎎/L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기준(미네랄 20~100㎎/L)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저수조를 거치지 않고 수도꼭지까지 맑고 깨끗한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20층 이하인 400세대 이하 규모 아파트의 직결급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정밀수질검사 결과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많은 아파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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