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이빨고기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는 세계 최초로 남극이빨고기의 염색체 전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고려대 박현 교수 연구팀, 부경대학교,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공동연구팀을 꾸려 남극이빨고기의 염색체를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926MB(메가베이스·1Mb=100만 염기쌍) 규모의 유전체 크기와 총 24개에 이르는 염색체 수를 파악했다.
연구팀이 이를 바탕으로 염색체를 해독한 결과 남극이빨고기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세포막 성분 중 하나인 스핑고지질(sphingolipid)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낮은 온도에서 지방이 굳는 것을 막고 일상적인 세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일명 '메로'라고 불리는 남극이빨고기는 수심 1㎞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류로 최대 몸길이 약 1.7m, 무게 약 135㎏까지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크릴과 함께 남극해의 주요 어족자원 중 하나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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