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후보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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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가 시작됐다. 박 후보자가 검찰청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차리고, 첫 행보로 검찰 기자실 방문을 택해 검찰 안팎에서 의외란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31일 오후 1시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서울고검 청사에 저희 인사청문을 위한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그래서 여러 법조기자님들께 인사드리는 게 마땅하고 또 준비단 단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후보자는 카메라 앞에서 간단한 소감을 밝힌 이후 고검 내에 위치한 검찰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업무 중인 기자들을 향해 "인사만 드리러 왔다"며 "잘 부탁한다. 고맙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완수를 자처한 박 후보자가 검찰청 안에 준비단 사무실을 꾸리기로 결정한 것은 의외의 선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서울 적선동 현대빌딩에 사무실을 차렸었다.
박 후보자는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준비단을 통해 알렸다.
기자들을 가장 먼저 찾아 인사한 것도 그간 법무부가 출입 기자들을 '개혁 대상'으로 여겨온 것과는 다른 행보란 분석이다. 법조계에선 3선 정치인 출신인 만큼 언론과 친밀감을 형성하려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박 후보자는 40여분 가량의 짧은 상견례를 마치고 오후 3시30분쯤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김나현 기자 itsme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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