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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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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스가 "김정은과 납치 문제 직접 담판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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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에 TPP 복귀 권할 것…中 참가 어려워"

    아시아경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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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풀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담판을 내고 싶다는 의중을 재차 밝혔다.


    스가 총리는 3일 산케이신문에 보도된 우파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 씨와의 대담 형식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김 위원장과 조건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한 방침을 답습했다면서 "어떻게 하든 김(정은) 씨와 직담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아버지인 요코타 시게루 씨 등 피해자의 가족들이 지난해 잇따라 세상을 떠난 것을 언급하면서 "정말 시간이 없다. 조금도 유예할 수 없다. 가장 유효한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이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하도록 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TPP는 원래 바이든과 같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제창한 틀"이라며 "미국이 TPP로 돌아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TPP 참가에 의욕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TPP는 가맹국에 매우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 규칙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중국에 대해서도 당연히 엄격할 것이다. 중국의 지금 정치·경제 체제로는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TPP 가맹 문제에 관해서는 당연히 신중하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맹국 각각의 양해가 없으면 불가능하며 게다가 올해는 일본이 의장국"이라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에 갈등을 벌이는 영유권 분쟁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 "지금 센카쿠열도를 어떻게 지킬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모든 국민이 접종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것이며 가급적 빨리 접종을 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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