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돌파 코앞…우리기술투자·위지트 등 2021년 개장 첫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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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4000만원을 목전에 두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연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급등 마감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하며 2021년을 시작했다.
4일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4시48분 3945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또 다른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도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3940만원을 넘겼다.
해외도 비슷하다. 글로벌 가상통화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3만45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2만달러를 넘긴 지 3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3만달러를 깨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5일 7400달러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4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당분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CNN은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일 보도했다.
블록체인 회사인 NEM의 니콜라스 펠레카노스 트레이딩 책임자는 "우리는 지금 막 거대한 불마켓(Bull Market) 시작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채굴 업체 '비트 디지털' 주가는 지난달 31일 전거래일 대비 44.6%(6.76달러) 오른 21.9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내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장이 열린 이날 오전 10시7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9.45%(460원) 상승한 533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같은 시각 비덴트는 6.35%, 위지트는 17.43%나 급등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비덴트와 위지트 자회사 옴니텔은 빗썸코리아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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