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배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일 공식일정.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할 것"이라고 쓰여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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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골 깊은 갈등이 이제는 유치함의 극치를 달리는 '초딩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선공은 바이든 당선인이 날렸다. 그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지원 유세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하기보다는 투덜대고 불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서 "나는 그가 왜 아직도 대통령직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일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반격이 날아든 건 불과 몇 시간 후였다. 백악관이 이날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대통령 공식일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할 것"이라고 쓴 것.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전화를 걸고 많은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에 대한 반격이다. 이에 많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대통령 공식일정을 이같이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두 사람의 감정싸움이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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