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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열어놓고 생각”…등판 임박한 ‘與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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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안 결정”…3차 개각 이후 출마선언 가능성

헤럴드경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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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 생각의 변화”라며 “1월 안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이 이달 예고된 3차 개각에서 교체된 이후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장관은 여권의 유력주자이면서도 출마에 관련된 언급을 극도로 아껴왔다.

그는 “여기에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당에 의사표명을 했었다”면서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마 관련)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출마시 승리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승패를 이야기한다기보다는, 서울의 미래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야 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미 여당 첫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 등 후보군을 누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해 왔다. 범야권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평을 받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더K-서울 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이 여권 안팎에서 제기된 서울시장 제3후보설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 논의되거나 접수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은 것도 박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야당에 맞설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박 장관 역시 “선거가 90일 정도 남았는데, 어제 당에서는 (외부인사 영입 등 제3후보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촉박하다는 의사를 말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마 관련)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궐선거에 출마하더라도 당 차원에서 강조하는 ‘방·민·경(방역·민생·경제)’ 모드에 충실한 이후 공식선언하는 것이 여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실시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주민 민주당 의원(9.6%), 우상호 의원(8.5%),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6.1%) 순이었다. 여야 양자 가상대결에선 안 대표 47.4%·박 장관 37.0%, 오 전 시장 43.9%·박 장관 38.7%, 박 장관 40.1%·나 전 의원 39.8%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날 나경원 전 의원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데 이어 박 장관 예고편이 전파를 타면서 출마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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