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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피해 골프여행설…스코틀랜드 "코로나로 못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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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현지 언론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전날 스코틀랜드행"

스코틀랜드 "코로나로 입국 금지 상황, 트럼프도 예외 아냐"

백악관 "스코틀랜드행 계획 없어" 부인

뉴시스

【턴베리(스코틀랜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7월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텐베리에 위치한 턴베리 골프 클럽에서 골프 라운딩 중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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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피해 영국 스코틀랜드로 골프 여행을 간다는 소문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여행 루머는 영국 현지 언론 선데이포스트 보도로 불거졌다. 선데이포스트는 최근 익명의 항공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미군 보잉757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프레스트위크 공항에 오는 19일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일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전날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임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에서 100년간 지속된 전통이다.

또 공항 소식통은 두 대의 미군 정찰기가 지난 11월 스코틀랜드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 위를 맴돌았다고 들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에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5일 스코틀랜드는 코로나19 여파로 필수 여행을 제외한 모든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소유하고 있는 골프 리조트 중 하나인 턴베리를 방문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스터전은 현지 기자들에게 “우리는 스코틀랜드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처럼 그(트럼프)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골프를 치러 오는 것은 (입국이 허용되는) 필수 여행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턴베리(스코틀랜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7월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텐베리에 위치한 턴베리 호텔에 방문한 가운데, 이에 앞서 13일 한 시위대가 패러글라이를 타고 호텔 상공에서 트럼프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는 그린피스소속으로, 패러글라이등 배너에는 "트럼프: 수준이하"라고 적혔다. 201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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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당초 골프여행설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나 스터전의 발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를 여행 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백악관 관계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데 집중해 있기 때문에 바이든 취임식 날 할 일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거의 없다"며 "그가 스코틀랜드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1월 미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면 턴베리로 날아갈 계획이었다며, 골프여행설이 헛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암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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