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발생한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데에 “검찰에 고발부터하는 병이 또 도졌다”며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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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동부구치소 사태는 잘못한 일이 분명하며, 국민께 죄송한 일”이라면서도 “동부구치소 사태를 빌미로 한 추미애 장관 고발은 K-방역을 흔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려 자당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인데, 제1야당이 자국 국민의 삶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꼴”이라 비판했다.

우 의원은 “당파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정치행위를 사법부에 위임하려는 것을 보니 공당으로서의 의식이 결여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무슨 문제만 생겼다 하면 검찰에 고발하고, 이를 통해 결국 윤석열 총장의 힘을 빌려 해결해보려는 것이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라면, 고발의힘에 의존하지 말고 정치의힘으로 홀로서기하길 권한다”이라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동부구치소 사태와 관련해 추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 및 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