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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의사당 난입 사태, 트럼프가 초래"…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 탄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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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요구 봇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시위대가 미 의사당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민주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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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 수천 명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모여 있다. 이 중 수백 명은 의사당으로 난입해 원형 홀까지 점거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사당의 시위대 점거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의회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의사당 난입 사태로 상ㆍ하원 합동회의가 전격 중단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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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친트럼프 대통령 시위대가 미 의사당을 난입, 점거하는 등 폭력 사태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일한 오마르 미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주장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원과 하원에 의해 탄핵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를 더 이상 현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공화국을 지키고, 우리가 한 선서를 지키기 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리우 의원은 "펜스 부통령은 미 헌법 25조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현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헌법 25조는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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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6일(현지시간) 사상 초유의 시위대 난입 사태가 벌어지자 하원 본회의장에 있던 의원들이 긴급대피에 나서고 있다. 상ㆍ하원은 이날 합동회의를 개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난입으로 회의가 전격 중단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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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나 프레슬리 미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소집되는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미 하원에 의해 탄핵을 당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 상황은 무법천지로, 대통령이 자초했다. 하원은 탄핵하고 내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시사잡지 더애틀란틱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탄핵해야 한다'는 기사를 통해 '"의회가 당장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트럼프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을 감행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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