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4000만원 돌파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11일 만에 1,000만원이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380%가량 상승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 설치된 시세 현황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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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7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7% 이상 오른 411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00만원을 넘은 지 불과 11일만에 다시 4000만원을 돌파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도 24시간 전에 비해 9% 이상 올라 역사상 처음으로 3만7000달러를 넘었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881억달러(원화 약 748조7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0% 이상 늘어나 1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 속에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각국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전례없는 통화 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2017년 투자 광풍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2017년 비트코인은 일반 투자자의 맹목적인 투자였다면 이번 상승장은 기관 투자자 진입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대표 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향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라며 최고 14만6000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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