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일 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를 돌파한 지 몇 시간 만에 3만7739.08달러에 도달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29% 가량 올랐으며, 지난 12개월 간 380%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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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가상화폐를 '디지털 금'에 비유하며 잠재적 안전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JP모간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고객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금에 경쟁할 대체 화폐로 부각되면서 14만6000달러(약 1억586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금값 역시 약 25% 급등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가 과거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폄하했던 만큼, JP모간의 이러한 전환은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JP모간은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기준 금과 맞먹으려면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 각국 정부가 팬데믹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헤징으로도 가상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금융서비스 업체인 바벨파이낸스의 투자 책임자인 시먼스 첸은 "올해 1월 비트코인 랠리는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대체 투자처를 찾는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을 확실히 잡았으며, 개인 투자자들도 강세장에서 쉽고 빠르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공포에 가상화폐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로젠버그 리서체 대표인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비트코인은 거품"이라며 "단기간에 이 같은 폭등세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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