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과반 뛰어 넘는 306명 확보
20일 공식 취임
트럼프 "미국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시작일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2020년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의회로 행진하기 전 지지 연설에서 "대선 불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당선을 공식 확정했다. 결과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주별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별 선거인단을 정하는 11·3대선 승리 요건이자 전체 과반인 270명을 넘는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이날 양원은 투표 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이에 앞서 당초 오후에 미 의회를 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 건물을 난입해 회의가 한때 중단됐다. 초유의 사태로 개회 1시간 만에 정회가 선언됐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2명이 붙잡혔다.
미국 연방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의 최종 인증선언문을 읽어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투표 결과에 반대하고 팩트는 나를 지지하고 있지만, 20일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합법적인 표만 집계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라면서 "첫 번째 대통령 임기는 끝났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드는 시작일 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