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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바이든 당선 확정…트럼프 "질서 있는 정권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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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미국 사회도 충격이 꽤 클 거 같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먼저 바이든 당선인을 새 대통령으로 확정하는 회의는 지금은 다 마무리된 거죠?

<기자>

오후 5시 40분쯤 상하원 합동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선거 두 달 만에 바이든 당선인이 차기 대통령으로 최종 확정된 건데요.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펜스/미국 부통령 : 델라웨어주의 바이든 후보가 306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후보가 232표를 얻었습니다.]

원래 의회 인증과정은 형식적인 절차였는데 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 때문에 15시간이나 걸린 끝에 회의가 끝난 겁니다.

<앵커>

미국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이런 비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요?

<기자>

그야말로 각계각층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선동해서 벌어진 이번 폭력은 거대한 불명예와 수치의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비판 성명이 쏟아졌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수치스러운 장면이라고 꼬집었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심각한 불안과 슬픔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각과 의회에서는 해임과 탄핵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동안 무슨 짓을 더 할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입니다.

시위를 부채질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인증이 끝나고 나서 결과에는 반대한다, 그렇지만 오는 20일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뤄질 거라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조지아주에서 최종 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에게는 힘이 더 실리겠죠.

<기자>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2명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상원 의석수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50대 50으로 같아졌는데요.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에게 캐스팅 보트권이 있는 걸 감안하면 민주당이 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게 된 거고 20일에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강력한 우군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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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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