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질서있는 정권이행…싸움 시작일 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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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의회는 7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를 열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정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의회는 7일 새벽 각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집계를 마치고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270명을 훌쩍 뛰어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상하원 의원들은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제기한 승인 거부 안건을 부결시키고, 각주 선거인단의 표를 유효투표로 인증했다.
미국 상원의장격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의회 인증 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선언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회의는 바이든 선출에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 끝에 열린 것이다.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뚫고 의사당을 점거하는 바람에 의원들과 펜스 부통령이 대피하면서 인증 절차가 6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의식한 듯 의회 승인 직후 공식 성명을 내고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1월20일에는 질서 있는 정권이행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첫 번째 임기가 끝났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싸움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2024년 재출마를 시사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부통령으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선출됐다. 미국 대선은 지난해 11월3일 투표 이후 약 2개월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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