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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나는 1월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선 이후 처음으로 새 정부 출범을 인정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하루 만이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의회가 결과를 승인했고 새 정부가 1월20일 출범한다"며 "이제 나는 원활하고 질서정연하며 매끄러운 정권이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폴리티코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취임식) 당일 아침에 떠나 팜비치(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착 연설을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에 찬물을 끼얹는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대한 지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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