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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헤지펀드 전설` 밀러 "위험 낮아진 비트코인, 내년 최고 8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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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주 "비트코인 투자위험 줄어"

"비트코인은 위험관리전략…1~2%씩 보유 검토해야"

"12~18개월 내 비트코인 값 50~100% 더 올라갈 듯"

"작년초 이미 조정 거쳐…반등 놓치곤 매수시점 물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면서 가격이 뛰고 있으며 이 덕에 과거에 비해 비트코인 투자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미국 유력 헤지펀드 투자자인 빌 밀러가 진단했다.

이데일리

빌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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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인 밀러밸류파트너스를 만든 밀러 창업주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감안할 때 현금은 매년 최소한 2%씩 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분명한 만큼 투자자들이라면 현금 대신에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1~2%씩 보유하는 걸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자금을 일부분이라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것은 위험관리 전략이 되고 있다”며 “특히 흥미로운 점은, 주식과는 정반대로 비트코인의 경우 가격이 올라가면 갈수록 (투자에 따른) 위험도는 더 낮아진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밀러 창업주는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가격 수준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내지 18개월 내에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50~100%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더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결단코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전망대로 라면 6만달러 내지 8만달러까지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한 해 동안 400%에 이르는 상승률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간에만 두 배 이상 올랐고, 새해 들어 2주 만에 30% 이상 상승했다.

밀러 창업주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4000달러 남짓까지 하락했던 작년 1분기에 이미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당시 이미 380%에 이르는 조정을 보였다”며 “사람들은 늘 조정을 기다리지만 실제 조정이 오면 더 하락하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반등하는 시기에 투자를 놓치고선 언제 사야할 지를 묻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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