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박근혜 사면, 추·윤 언급 피해
정의당 “대통령, 구체적 처방 없어”
그 외 경제 이슈들에 대해선 성과 홍보에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주가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 시대를 열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국민’을 빼고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로 총 29번 언급됐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화두로 ‘통합’을 제시했다가 사면론과 결부된 해석이 나오자 이번 신년사에는 ‘통합’ 대신 ‘포용’이란 표현을 썼다.
문 대통령은 ‘추(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야당은 “지지층만 겨냥한 그들만의 말잔치”(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라고 혹평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강조한 도약은 현 시국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신년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낙관론에 기대고 있었다.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회복 의지에 비해 구체적 처방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허진·윤성민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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