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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USTR 대표 "바이든, 트럼프가 부과한 대중 관세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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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무역 수장' 라이트하이저 美USTR 대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劉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2020년 1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했다. 20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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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강경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수장인 그는 대중 관세를 비롯해 미국의 강경한 대중 경제 정책을 주도해 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켰다"며 "우리는 미국과 적, 경제적 적 사이의 지정학적 경쟁을 생각하는 중국 정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정부를 자극할까봐 두려워한 기존 행정부들과 달리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강경한 접근법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혜택을 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 등의 문제를 손보겠다며 대중 고율 관세와 중국 기업 제재를 추진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위기 등 국제 문제를 놓고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대중 견제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일방적 노선으로 동맹들의 원성을 샀다면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 재건과 다자무대에서의 공동 대응으로 중국의 행보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2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각 철회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를 전반적으로 살펴본 뒤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들과 협의해 '일관성 있는 대중 전략'을 발전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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