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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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한에 매달리는 정성의 반의반이라도 부동산 문제에 집중한다면 부동산문제 해결이 빨라질텐데, 정말 속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머릿속에 북한 말고 국민들 코로나나 집걱정 있기나 한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어제 신년사도 부동산문제는 달랑 3줄, 북한얘기는 20줄이었다"며 "코로나로 국민들은 한계상황으로 내몰렸는데 문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에 '싱가포르식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하지 않나, 북한에 '남북정상회담 비대면으로라도 하자'고 매달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중 “주거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 한마디를 사과로 해석한 언론들이 있었다"며 "진정한 사과란 잘못에 대한 인정과 재발방지 대책으로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사과에는 둘 다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여권내부에서 정리가 안돼 부동산대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며 "실수요를 해갈할 ‘진짜공급’을 가로막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늬만 공급확충인 ‘가짜공급’대책으로 쇼만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새해벽두부터 변창흠, 홍남기 등이 '민간공급도 확대한다, 매물이 나오게 양도세도 완화한다, 재건축규제 완화한다'고 쏟아 내길래 이번에는 제대로 된 공급대책이 나오는 줄 깜빡 속았다"며 "물량 측면에서도, 실수요 해갈 측면에서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집을 공급하는 민간공급의 핵심인 재건축을 옥죄면서 하겠다는 공급확충은 공염불"이라고 비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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